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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각오

기사승인 2023.01.27  1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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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박혜성 교수

 새해가 되면 누구나 원대(?)한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한 해를 시작하고는 한다. 그 첫 번째 목표로 아침형 인간이 되어 보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이들 또한 비일비재한데, 이러한 원대한 계획을 방해하는 몇 가지 요소들로 인해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원대한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저자의 생활 습관을 반성하며 지양해야 할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일찍 잠자리에 들기....대부분의 사회생활이 아침형 인간에 맞게끔 설계 되었다는 것과 일반의 사람들에게 아침형 인간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침형 인간이 되려면 일정하고 이른 취침 시간을 생활화 하는게 중요하다. 당연히 새벽이 아닌 늦어도 11시전 취침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몇 시간을 자든 몇 시에 일어나든 일찍 잠자리에 드는 행동 자체가 바이오리듬 변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바이오리듬이 다르고 익숙한 생활 패턴이 있는데 아침형 인간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생활 패턴이 아침형 인간과 부합할 때에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숙면하는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둘째, 늦은 귀가......야근이나 회식, 저녁 약속 등으로 인한 늦은 귀가는 아침형 인간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늦은 귀가는 늦은 취침으로 이어지고, 결국 늦잠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고 야근도 회식도 약속도 모두 취소해야 되냐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우리의 우선순위가 아침형 인간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순위를 뒤로 미루지 말자는 얘기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도 방법이 아니겠는가.
 셋째, 야식...야식의 유혹은 참으로 떨쳐내기 힘든 것 중의 하나다. 이른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겠다는 각오도 TV속 수 많은 광고들(그 시간 라면 광고는 왜 그렇게 많은지)과 그로 인해 점점 더해가는 출출함....고픈 배를 부여잡고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실로 고문이 아닐 수 없다. 배 고프면 잠도 안오는게 사실이다.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는 거지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라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려는 머릿속 악마들이 자라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취침 3시간 전 음식 섭취는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건강상 이로울 것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주장하는 바다.   
 넷째, 운동부족...저자의 경우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새벽 운동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새벽 운동 후 샤워를 마치고 헬스장을 나설 때의 기분이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말을 마시라 그 순간만큼은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 된 듯한 자신감으로 어깨에 뽕이 절로 들어가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뻣뻣이 들고 걷게 된다는 사실을....몸이 피로해야 잠도 잘 오기 마련이고, 실제로 육체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불면증이 드문편이라고 한다. 반면에 작가나 예술가 같은 창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이 야행성이라고 하는데, 이는 신체 활동이 부족하고 머리를 많이 쓰다 보니 스트레스로 인해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이른 저녁 식사 후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다섯째, TV/스마트폰/게임....요즘 같은 미디어 시대에는 늦은 밤까지 혼자 놀기에 부족한 것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하다. OTT에서 제공되는 영화, 드라마, 다큐, 예능 프로그램들을 언제 어디서나 선택해서 시청하는 것이 가능하고, 스마트폰만으로도 몇 시간이고 혼자 놀 수 있는 어플들이 넘쳐난다. 게임은 또 어떤가? 게임 중독인 사람이 아침형 인간인 경우 보다 아침까지 꼬박 세는 인간형이 많은 이유를 보면 늦은 밤이 혼자 놀기에 부족한 것이 없는 시대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위 다섯 가지는 너무 뻔해서 식상하기까지 하다. 원래 정답은 단순하고 뻔하지 않은가? 단순하고 뻔한 길을 놔두고도 복잡하고 어려운 길을 쉽게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뿐....여러분의 일년 계획은....단순하고 뻔할지라도 반드시 만족스런 결과로 이어지길 희망해본다. 저자 또한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단순하고도 뻔한 길을 올 한해 꼭 이루어내겠다고 지면을 통해 약속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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