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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이물질 발생’ 은계지구 상수관로 전면 교체한다

기사승인 2023.06.09  1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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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 학교 등 15개소에 다음 달까지 정밀여과장치 설치 / 시흥시의회, ‘상수도관 이물질 사태 해결 촉구 결의안’ 채택

임병택 시장과 송미희 의장이 9일 ‘은계지구 수돗물 대책’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흥시가 은계지구 안전한 상수도 공급 환경 확보를 위해 정밀여과장치 설치 대상 20개소 중 LH 설치 5개소 이외에 학교 등이 포함된 나머지 15개소에 대해서 다음 달까지 선제적으로 설치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9일 오전 글로벌센터에서 송미희 의장과 함께 ‘은계지구 수돗물 대책’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문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은계지구를 조성하면서 매설한 상수도관에서 내부 코팅제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시흥시는 최초 민원이 접수된 2018년 4월부터 사업 책임자인 LH에 원인 조사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며 “특히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수질검사를 비롯해 수질 개선방안 연구 용역, 이물질 성분 분석, 계량기 스트레이너 점검, 상수관로 내시경 조사 등 자구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상수관로 내부코팅제가 벗겨져 거름망에 쌓여 있다.

그러면서 임 시장은 “다음 달까지 시흥시 예산으로 학교 등 15개소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고 LH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수도꼭지 5개 항목, 정밀검사 59개 항목, 안심확인제 6개 항목 등 여러 번의 수질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시민께서 여전히 불안한 상황임을 고려해 의무 검사 항목 외에 검사 항목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수질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가 LH에 은계지구 상수관로 전면교체 요청 건의문을 전달했다.(사진 왼쪽부터 송미희 의장, 임병택 시장, LH 이한준 사장, 문정복 국회의원)

앞서 지난 7일 오후에는 임병택 시장과 송미희 시의장, 문정복 국회의원이 의원 회관 사무실에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사장과 면담을 갖고 은계지구 상수관로 전면교체 건의문을 전달, LH로부터 전면 재시공을 약속받았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이한준 사장은 “먹고 마시는 상수관로 문제에 대해 주민들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전문가 자문 및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연내 전면교체를 위한 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장은 “정부 조달로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으나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정복 의원은 “안전한 설계와 함께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재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임병택 시장은 “LH가 불량 상수관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것을 환영한다”며 “아울러 LH가 조성하는 택지지구에 시에서도 많은 운영비용을 부담하는 만큼, LH에서도 부지매각 등에 대하여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시흥·광명 신도시 군부대시설 편입 문제 및 택지지구 내 학교부지 존치, 법원 유치를 위한 장현지구 업무시설 용도변경 등을 추가로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시흥·광명 신도시 군부대시설 편입 문제 및 택지지구 내 학교부지 존치, 법원 유치를 위한 장현지구 업무시설 용도변경 등을 추가로 논의했다.

시흥시의회도 지난 8일 열린 제308회(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 은계지구 상수도관 이물질 사태 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성훈창 의원은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코팅 박리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문제 해결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시에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요구에도 제대로 된 회신도 없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방관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성 의원은 “시의회는 ‘LH 도시조성·공공주택사업 개선 촉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도시 전역에 걸쳐 있는 LH 사업 관련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은계지구 내 수도관 내부 코팅제 박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을 통해 ▲지난 7일 시흥시와 LH 사장과의 면담에서 은계지구 상수도관 전면 교체라는 해결책이 도출된 것과 관련해 합의 내용을 조속히 이행할 것과 ▲정밀여과장치 및 필터 상태 수시 점검, ▲수도 계량기 내 거름망 월 1회 이상 점검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돈의 시의원.

한편 은계지구 상수관로 이물질 발생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공론화한 시흥시의회 안돈의 도시환경위원장은 8일 열린 제308회(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서면)을 통해 ▲은계지구 내 상수도관 내부 코팅 박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단계별 대처방안 및 향후 개선방안을 언제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은계지구 시민들이 코팅제 박리 및 이물질 문제로 겪은 직·간접적 피해에 대한 보상체계가 구축되어 있는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상수도 문제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한 지? 가능하다면 향후 계획과 추진방향을 제시해 줄 것과 추후 비슷한 문제가 생길 시 대처 방안 마련 여부를 질의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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