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 기고】
이종근 부천시흥원예농협 조합장 |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1일 취임했다. 먼저 강호동 신임 중앙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 200만 농민을 비롯해 전국 1111개 농협 임직원 모두 40여 년 농협맨으로 살아온 강호동 신임회장 취임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어려운 농촌과 농민, 지역 농·축협을 위해 중앙회를 혁신하겠다는 점을 강조해 온 그였기에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폭넓게 펼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에도 몇 가지 당부를 건네고 싶다. 선거 때 약속했던 100대 공약을 중요도와 시급성에 따라 하나 하나 실천해 주길 바란다. 농가 소득보전,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등 농민들 삶과 농협 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가 실현되길 고대하고 있다.
지난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농협법 개정 역시 신임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오랫동안 관행처럼 굳어진 농협 조직의 불합리성을 개선하는 조항이 담긴 농협법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
또 지역 농협들이 겪는 어려움을 십분 헤아려 중앙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신임 중앙회장은 취임 직전까지 지역농협의 조합장으로 일해 온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가 치솟는 요즘, 농협중앙회장의 역할은 대다수 서민들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래 농산업에 대한 비전을 만들 줄 아는 농협중앙회로 이끌어 진정한 ‘농민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
shnews j5900@chol.com